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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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인생 2020. 9. 3. 10:29
바다안의 물고기들은 어류 친구들은 오늘도 똥을 싼다. 내일도 똥을 쌀 것이다. 어제도 똥을 쌌겠지. 그렇게 많은 물고기와 어류와 포유류친구들이 똥을 싸더라도, 바다에는 자연의 힘으로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 있다. 아니 자연은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 있다. 바다의 물고기 친구들은 자신이 있는 공간이 바다임을 안다. 자연속 안에 살고 있음을 안다. 어느때에 죽는것 또한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들은 죽음에 그렇게 매일 슬픈듯하며,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무튼간 아무리 똥을 싸도 바다는 다시 흘러가고 똥을 싸도 바다는 오염이 되거나 바다 자체가 사라지진 않는다. 어차피 똥은 또 가라앉고,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겠지. 앞에 일어나는 일이 아무리 우리 인간이 무엇을 하든 우리는 결국에는 지구 안에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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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은인생 2020. 6. 4. 09:27
각자 사는 이유도 다르고 살아가는 이유도 다르고 그럼에도 우리들은 오늘도 살아간다. 무엇을 위하여 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모두다 이유는 다르리라. 그런 삶임에도 우리는 오늘날 우리의 삶을 계속하여 걸어간다. 삶이란 대체 무엇이기에 그토록 ‘다 다른 이유’를 가지고도 ‘오늘’만 되면은 다시 이유를 가진체 걸어야 하는 것인가. 무엇에도 우리는 확실한 이유는 모르지만 하나의 이유를 가지고서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간다. 그런 삶의 이유가 충족되었는가는 각자마다 다 다르겠지만.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외로 고되기도 하고 즐거운 일로 가득채워지기도 한다. 가끔, 지금이 무척이나 무료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면, 잠시 하루 정도는 그런 이유를 벗어둔 채로 오로지 당신 자신만을 위한 삶을 보내길. 우리의 삶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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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인생 2020. 5. 20. 13:17
나무는 지더라도 다시 핀다. 꽃도 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피어난다. 불꽃의 씨에 말려 타서 사라진 산의 나무와 꽃들도, 시간이 지나고 불꽃이 사라진 그곳은, 그러한 타버린 흔적도 없는것마냥,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나무는 사시사철 그곳에 있다. 나뭇잎은 지고 꽃도 피고 또 지더라도, 다시 시간이 흐르면 언제 졌냐는듯 다시 예쁘게 꽃봉오리를 활짝 피어낸다. 그때서야 나는 시간의 계절이 흐름을 직시한다. 봄이었구나. 우리의 때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져버린 마음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제 져버렸는가하고 다시 예쁘게 피어날 것이다. 지고 이기고 하는 것 또한 세상이니. 언제 어디에서 무엇이 일어나던, 스스로의 마음의 불씨를 끊지 않고 지닌다면, 그 불씨는 결국 다시 활활타 다시 따뜻하게 우리를 데워주리라. ..